The.Machinist.2004.XviD.AC3.CD1-WAF

 

레즈닉

 

도와줄게

 

진정해, 진정

 

누가 그랬어?

 

누가 켰냐고!

 

너희들 짓이지?

 

존스, 너야?

 

너야? 너지?

 

아님 너?

 

미친 놈
과대망상이 도졌구나!

 

아, 그래?
너 아이반과 낚시했지, 레이놀즈?

 

다랑어가 미끼를 잘도 물던가?
이걸 보고도 뻗대나 보자!

 

어딨지?

 

웬 소란이야, 레즈닉!

 

놈을 막아!

 

이거 주워서 당장 꺼져!

 

넌 해고다

 

완전 돌았군

 

미쳤구나

 

빌어먹을!

 

염병할! 어딨는 거야?

 

병신!

 

대체 어디다 뒀어?

 

바보!

 

'알칼리액'

 

꺼져!

 

나가!

 

뭐야?

 

직업병이지

 

트레버, 이 끔찍한 팔자에서
나를 구해줄래?

 

당신이라면 다 포기할게

 

결국 잘못된 거였어

 

그러니까 내 말은..

 

당신이 원한다면
매춘 그만둘게

 

그럼 팬케이크도 많이 굽겠지?

 

나도 원하던 바야

 

레즈닉 씨

 

미안해요, 도둑인줄 알고

 

사람 놀라게 하긴

 

제 집에서 뭐하세요?

 

천장에서 물이 새길래
당신 집인가 해서요

 

그럴 리가요

 

메모를 남겨두려고 했죠

 

메모요? 어떤..?

 

물이 샌다고요

 

무슨 고약한 냄새죠?

 

여기는 물 안 새요

 

실례지만 이젠...

 

- 아니라고 장담해요?
- 그럼요, 다음부턴 전화 먼저 주세요

 

밀러

 

밀러!

 

레즈닉

 

이거 뜻밖인데

 

얘기 좀 하자

 

이거 봐, 응?

 

그로센에서 구했지
최상품이야

 

잠시만 쉬었다해

 

조금 더해야 되는데
하루종일 연속극도 못봤으니

수상 비행기는 내일 온대
자긴 못 타, 의사 말 들어

 

마지, 여긴 레즈닉
내 팔을 빚진 친구지

 

안녕하세요, 밀러 부인?

 

퍽도 안녕했죠, 레즈닉 씨

 

장소를 옮길까?

 

봐
예술이지

 

8기통

 

속도감지 핸들

노면상태에 따른 ABS브레이크

디펜스록업은 긴급상황에 유용하지

당연히 오토고

 

스틱을 원했지만..

부득이 조작능력이 떨어지는지라

 

나 관둔 거 알아?

 

그래, 들었어

 

거의 이성을 잃었다며?

 

다소 아이러니하지?

 

아이러니?

 

미안, 나 가방끈이 짧아놔서

 

너를 봐서 참아야겠지

 

네가 다녀간 직후

 

누군가 내 기계를 켰어

 

팔이 안에 놓인 채였으니

 

죽을 뻔했지

 

- 사고였군
- 사고가 아냐

 

사고는 태만에서 비롯되지만

 

이건 의도적이었어

말이 어렵군 그래

고의라고

 

복수였어
복수는 앙갚음이란 뜻이야

 

앙갚음이 뭔지는 알지?

 

네 짓이란 거 알아

 

너스레를 떨며
몰래 나를 욕했어

 

새 차라고?
그러면서 나를 혐오하겠지

 

내 집엔 어떻게 들어갔어?

 

열쇠복제? 신용카드?
뭐지?

 

집어쳐, 밀러!

 

이제 그만둬!

 

내 집에서 나가, 이 쓰레기야!

 

개자식

 

젠장

 

제발

 

제발!

 

7-4..

...3-C-R

743CR번이군

 

743CR

 

뭐야?

 

제기랄!

 

염병!

 

죄송합니다만, 아무에게나
차량조회를 해드릴 수 없습니다

 

전 아무나가 아닙니다

이 사람은 내 친구예요

 

그치만 친구분 주소도
모르시잖습니까?

 

막 사귄 터라 거기까진 몰라요

 

여긴 면허시험장이지
데이트 정보회사가 아닙니다

 

할 말이 있어서 그래요

 

죄송하지만 사고 때문이 아니라면
도와드릴 수 없어요

 

사고가 났습니까?

 

급한 일이 아니면 부탁도 안해요

 

죄송합니다
사고가 아니면 안됩니다

 

내가 이 차에 치었다면요?

 

상처도 없는데요

그러면 주소를 알려줄 겁니까?

 

아뇨, 하지만 경찰은 해주겠죠

 

'낚시하고 싶다'

 

뺑소니 신고하러 왔어요

 

작성해서 주세요
저기서 써요

 

레즈닉 씨

 

이 번호가 확실합니까?

 

743CR
맞아요, 이겁니다

차를 도둑맞으신 적은요?

 

아뇨, 왜요?

 

뺑소니 차량이
당신 소유로 나옵니다

 

1969년형 빨간색 폰티악
당신 명의로 돼 있어요

 

한 일년쯤 전에
파손됐다고 신고하셨군요

 

허위신고는 중죄라는 거 아시죠?

 

잠깐만요
해명은 해주셔야죠

 

이봐요! 이봐!

 

'비상구'

 

레즈닉, 얘기 좀 합시다

 

돌아와요, 레즈닉!

 

트레버?

 

이런

 

트레버, 왜 그래?

 

괜찮아, 트레버

 

어떻게 된 거야?

 

길을 건너는데
신호를 잘못 봤어

 

멈췄어?

 

아니, 그냥 내지르더라

 

감히 누구를 쳐

 

확 교수형을 시켜버려

 

내 실수야
조심했어야 되는데

 

아무래도 병원에 가야겠어

 

- 내상을 입은 것 같아
- 타박상일 뿐이야

 

좋아, 이거 보여?

 

이게 타박상이야
이건 기차에 친 거고

 

병원에 가는 게 어때?
아무도 못 믿겠어?

 

너는 믿어

 

알아
넌 미쳤어

 

오늘 여기 있어도 돼?

 

매일 있어도 돼

 

몰랐어?

 

왜?

 

왜 그래
무슨 엉뚱한 생각을 하는 거야?

 

나도 정말 그랬음 좋겠어

 

근데?

 

넌 나를 잘 몰라

 

내가 늑대인간으로 변하면 어떡할래?

 

개목걸이를 사주지

 

사랑해

 

- 스티비
- 응

 

고마워

 

옷 좀 챙겨봤어
자기 옷이 덜 말라서

 

늘 남자옷을 준비해두나?

 

단골손님들 거야
갈아입을 옷을 여기 놔두거든

 

아마도 이젠 내다버려야겠지?

 

딱 맞네

 

뭐는 안 맞겠어

 

남자허리 26은 없더라

 

이러면 어떨까

 

남자옷 장사를 하는 거야

 

그런 창녀들은 유급휴가도 줘야 돼

 

그 정도는 감수해야지

 

것도 나쁘진 않겠다

 

망할 수도 있고
뭐 다른 일 없을까?

 

고물짜 다 내버리고
싹 정리하고 싶어

 

따분한 주부처럼 보이더라도..

정말이지 때론
정숙한 여자이고 싶어

 

하고픈 게 많아

 

벽도 새로 칠했으면 해

 

깔끔하고 품위 있게
흰색으로 칠해야지

 

남부럽잖은 스토브도 갖도 싶어
지방을 줄여준대

 

멋지게 흰색으로..
아늑한 실내에 고급 스토브

 

요구사항이 많진 않네

 

너무 이상하게 보진 마
달걀요리하는 콜걸이라..?

 

우습긴하다
남자를 위해 요리하게 될 줄은 몰랐어

 

남편도 안해줬는데

 

깜짝이야

 

그 자식 어딨어?

 

누구?

 

누군지 알잖아

 

- 트레버
- 아니!

 

왜 그러는 거야?

 

아이반이야

 

놈이 전 남편이었어?

 

뭐?

그 자식이 왜 이럴까?

 

내가 너랑 자서 그래?

 

이제야 감이 잡히는군

너랑 잤다고
놈이 나를 엿먹이는 거야

 

어딨어?
벽장에 숨겼나? 침대 밑에?

 

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, 자기

 

자기라고 하지 마

 

그래, 자기

 

자기를 위해서라면 관둘게
자기가 좋다면 뭐든 할게

 

맞아, 난 자격이 없어

 

어떻게 했지?

 

- 야!
- 몰래 내 지갑에서 빼냈나?

 

닥쳐!

 

- 전에 네가 팁 주면서 놔뒀잖아
- 거짓말

- 나더러 가지라는 줄 알았지
- 허튼소리 마

 

- 망할 사진이 뭐가 대수라고?
- 놈들은 사진 속 남자가 없댔어

 

- 이건 그가 존재한단 증거야
-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

 

니 전 남편 말이야!

 

아이반!

 

- 누구? 당신 옆에 물고기 들고 선 남자?
- 난 그 사진에 없어

 

이렇게 사진 속에 있는 걸

 

물고기 든 뚱뚱한 남자 옆에
당신이 서 있잖아

 

그건 내가 아냐

 

트레버, 당신 맞아
봐

 

이 더러운 창녀

 

당장 꺼져

 

변태

 

이 추잡한 년!

더러운 창녀야!

망할 변태새끼야!

 

완전 사이코!
정신병자!

 

- 전 남편.. 완전 사이코야
- 네 / 안녕, 자기?

 

마리는요?

 

누구요?

 

알잖아요

 

내 담당 웨이트리스

 

오늘은 웬일로 말씀을 다?

 

제가 손님 담당이에요!

 

어찌 된 거죠?
당신은 알지도 못하는데

 

무슨 말씀이세요?

 

매일 밤 같은 자리에 앉아
커피만 쳐다보셨잖아요

 

사실 손님이 벙어리인 줄 알았어요

 

마리 나오라고 해!

 

손님, 여기에 마리는 없어요

 

전부 짠 거야?

 

어디 트레버를 비웃어보실까

 

아이반한테 돈을 먹었나본데
지 돈만 낭비지

 

돌아가세요, 손님

 

잠이나 자요!

 

메모 남기는 거 잊지 마

 

빌어먹을, 스티비
네가 이럴 수가!

 

공과금 납부해야지, 친구

 

컴컴한 데서 면도하려니 힘들군

 

니콜라스는 어떻게 한 거야?

 

니콜라스를 내가 어쨌는데?

 

니콜라스

 

더는 들리지 않을 걸

 

자기가 뭘 했는지도 모르나?

 

몽롱한 기억일망정
이젠 깨달아야 돼

 

좀 더 편하게 살았어야지

그나저나 메모는 재밌더군

 

냉장고에 붙었던 게 압권이야

 

이러면 예의가 아니지?

 

누가 풀어봤더라도
오답만 나왔을 거야

 

누구지?

 

저런, 납득이 안 된다는 표정이군

 

'너는 누구지?'

 

네가 누군지 알아

 

네가 누군지 알아

 

네가 누군지 알아!

 

누군지.. 알았다고

 

K I L L E R
'살인자'

 

어디 가시게요, 레즈닉 씨?

 

네, 쉬라이크 부인
이사가려고요

 

예고도 없으셨잖아요

 

30일 전에는 알려주셨어야죠

 

계획에 없었거든요
갑자기 일이 생겨서요

 

보증금은 가지세요
전 필요없을 것 같네요

 

진짜요?
좋은 세입자셨는데

 

이해할 수 없군요

 

예쁘지 않나요?

 

파실 건가요?

 

아뇨, 어머니 유품이라

 

정리해둔 거니 만지지 마세요
오후에 트럭이 올 거예요

 

- 버리는 게 있나 해서요
- 보증금 거저 드리니깐..

 

양해해주세요, 쉬라이크 부인

 

← 공항 시내→

 

뺑소니 신고하러 왔습니다

 

곧 진술을 기록할 거요

 

나중에요
우선은 자고 싶습니다

 

자고 싶어요